2009년 08월 14일
LS-30 자가스캔






묵혀둔 8개월이 지난 필름을 이제야 스캔하는구나

조금 시간이 지난 다음에 스캔하는것도 기다림과 회상의 묘미가 있다

필름을 사고, 카메라 안에 넣고, 피사체를 바라보면서 조리개 돌리고 초점 맞추고 3,500원 곱하기 36분의 1의 비용이 날라가는 긴장감속에 셔터를 누르면  필름은 감광면에 다시는 빼도박도 못하는 아날로그의 운명을 맞이한다.

이제 그 필름을 현상소에 가서 현상하고, 현상하는 40분동안

이마트 식품매장에 들고 다니는건 카트가 아닌 투명한 초록빛깔 이쑤시개

언제나 그렇듯 햄이라던가 물만두,튀김만두 시식좀 하고,

식품코너에서 냉면한그릇 주문하기전에 삼차원 모형보고 20분이상 고민하는것은 기본..먹고나서

사진관에 가면 ..기분좋게 수고하셨습니다 ~1000원 결제후 .. 

공던지기놀이에 환장한 개..가 공물고 주인한테 달려가듯 오토바이 부스터모드로 집에 도착
 

지잉~지잉 거리면서 한컬럼씩 장막이 벗겨지듯이 새로운 이미지가 모니터에 뜨는걸 바라보고 있노라면

정성껏 반죽한 빵을 굽는 제빵사의심정이랄까,, 아니면 뭔가 중대한 화학실험에서 혼합물의 결과를 지켜보는 과학자의 심정이랄까

아니면 어떤 남녀의 순전히 우연히 맺어진 인연이 아찔한  한 순간의 무모했던 사랑의 결실로 말미암아

어쩌면 지루했을 제태기간 40주 끝에 새생명이 탄생하려는 찰나 그순간의 모성의 본능..이라고 하면 오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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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마디 | 2009/08/14 03:24 | -오늘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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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사막여우 at 2009/08/17 13:20
오바야 ㅋㅋㅋ
Commented by 조커 at 2009/10/07 17:25
ㅋㅋㅋㅋㅋㅋ 형님 글솜씨가,,ㅋㅋㅋㅋㅋ 맛깔스럽군요,
Commented by naong at 2009/12/09 18:42
잘보고갑니다~음식사진을 보니 꼬륵...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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